연초특집 애니/만화/게임계의 추천 커플링 100선 (3) [2007] 커플링 100선

대필...정확히는 대리 포스팅의 시바우치입니다.
커플링 100선도 드디어 마지막입니다.

아무튼 고작 과자랑 달력 보내준 거로는 이 수고가 성에 차지 않는군요.
이번 특집이 재밌다고 생각하신 분들은 포스팅을 올리기 위해 수고를 한 시바우치에게 합당한 보수를 치룰 것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위부인에게 댓글 형식으로 개재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보다 맞춤법 고치느라 귀찮...
....뭐 농담이고, 거기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냥 감상 정도만 올려주셔도 기쁠 것입니다.

위부인 is Back!
이야!발키리2 유그드라실 진행중에 들어가보니 드디어 들어가지는군요!
시바우치가 포스팅하면서 쓸데없는 소리만 써놨군요.(한줄은 지웠다.양해를..)
달력이 얼마나 멋있는데..


관련 링크: 커플링 100선 (1) & 커플링 100선 (2)
테리 보가드/록 하워드 (아랑 ~Mark Of The Wolves~)
잘생긴 싱글 남자를 호모라고 착각해서는 곤란하다. 여자에게 관심이 없을 수도 있고 단순히 한 명에게 푹 빠지지 못하는 성격일지도 모른다. 배에 목욕탕 무늬를 새긴 동생마저 버젓이 여자친구를 달고 다닐 때 테리는 아랑전설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고독한 늑대의 길을 걸었다. 누가 뭐라고 하든 본인은 사우스타운의 히어로이자 90년대 초반 대전격투물 주인공을 대표하였던 그를 호모라고 생각한 적은 결단코 없었다. (정말로 없었다고 믿고 싶다……) 그런 그가 스타일을 바꿔서 돌아왔다. 트레이드 마크였던 촌스러운 점퍼와 모자도 집어 던지고, 반짝이는 가죽 잠바를 걸치며 중후하게 나이를 먹어서 주름살 수술까지 마치고 돌아왔다. 그러면서 그의 성 정체성이 명백해 졌다. 그는 호모였다. 호적수의 나이 어린 아들을 집으로 들여서 보호자라는 명목으로 비윤리적인 행위를 가한 후 여러 가지 의미로 자신의 입맛에 맞는 미소년으로 육성한 악마. 그것이 영웅의 정체였다. 테리…… 그렇게도 록이 만든 햄버거를 먹고 싶었나? 단순한 호모 일 뿐만 아니라 아동성애욕 기질도 있었다니…… 아무리 호모가 대세라지만 SNK, 너무 멀리 가버린 것이 아닌가? 적어도 류가 호모가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하도록 하자.
… 하지만 이것은……

K’/맥시마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9 이후)
KOF시리즈는 갈수록 호모화 되어가고 있다. 특히 맥시멈 임팩트 2는 너무했다. 캐릭터 디자인이 팔콘으로 바뀐 이후로는 점점 더 노골적으로 호모화 되어가고 있지 않은가? (좋게 말해서 메트로 섹슈얼.) 하지만 KOF이전의 이러한 동성애적 성향은 예부터 존재하고 있었다. 딱히 쿄와 이오리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짝사랑이니까) 바로 K’와 맥시머, 이 놈들이다. 단순한 동료가 아니라 맥시머는 유치한 케이를 감싸 주는 아버지 겸 형님 같은 존재다. 신체 접촉도 많고 케이가 Bitchy하게 굴 때도 있으며 둘 다 라이더 슈츠 같은 옷을 입고 있다. 더군다나 맥시머는 Cyborg ass 캐나다 인. 너무나 킹키하다…… 그들이 활약하는 지역의 문화를 고려해 보면 이 두 명은 틀림없이 게이 커플로 생각될 것이다.

랄프 죤스/레오나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6 이후)
랄프가 단순히 영계를 밝히거나(같은 팀 시절 윕을 ‘무치코’라 부르고 다녔던 걸로 봐 부대에 젊은 여자가 들어오면 다 꼬시려 시도했을 공산이 높음), 위부인이 21살이나 차이가 나는 중년과 소녀 커플링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고 있다는 거랑 상관이 있을 수도 있다. 클라크도 괜찮은데, 문제는 클라크.. 격투천왕 시리즈에 나왔다시피 로보트니까. 킹오파 시리즈의 프롤로그나 엔딩 같은 거 보면 랄프가 일방적으로 작업을 거는 건지, 딸 보는 심정으로 돌봐주는지는.. (물론 전자 이길 바란다.) 근데 레오나가 저리 무뚝뚝해서야 별 진전은 없어 보인다. 그리고보니 랄프가 레오나한테 97 엔딩에서 준 스카프는 도로 가져갔는지 안 메고 나오는군. 동생이랑 ‘양말로 신고 있다’ ‘하이데른 팬티로 만들었다’ 등의 설을 냈었다.

갈포드/나코루루 (사무라이 스피릿츠 시리즈)
나코루루는 실로 무서운 여자다. 개인적으로는 호감을 느끼지 못하겠는데 어째서인지는 본인도 모르겠다. 다만 한때 혼자서, 나중에는 그 동생마저 허리가 갈라지지 않는 사태가 발생했고 이런 차별에 따른 반발심에서 부정이 피어 올랐을지도 모르겠다. 혹은 경제, 기술중심의 강압적인 자본주의사회에서 자라다 보니 단순히 히피들이 싫어졌을지도 모른다. 여하튼 모두들 알다시피 나코루루는 지구를 지키기 위해, 인간 역시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잊은 채 데빌건담을 사용할 만한 인물이다. 허나 갈포드는 그 나코루루조차 두려워하는 백인. 정의를 외치며 살인을 하는 거야 미국인답다고 치고 넘어가겠지만 (문제발언) 그 특유의 스토킹과 집착은 나코루루도 기겁할 정도였던 모양이다. (더군다나 토착민 소녀를 XX하려는 신대륙 미국인 심보로 밖에 안 보인다) 갈포드의 변태성이 얼마나 지독했으면 뭔 정령인지 요정인지가 되어서 도망가기에 이렀을까? 그래도 갈포드는 포기하지 않고 이름과 모습을 약간 바꿔, 수십 년 후가 배경인 3D 사무라이 스피리츠에 다시 등장하였다. 너무나도, 너무나도 무서운 놈이다.

왼쪽부터 람자 베올브,알마 베올브,아그리어스 오크스,무스타디오,이즈루드.

람자 베올브/아그리어스 오크스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
여기사들을 전부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그리어스는 좋았다. 정말로 강하고 정말로 충의 높은 것이 진실되어서 보기 좋았다. 한편 람자는 일단 평범한 주인공이었다. 용기를 짜내며 가문의 이름에 끌려 다니다가 비극을 맞이한 후에도 도망이라는 범인의 길을 택했다. 그렇다고 특수한 검술을 익힌 것도 아니라 충실한 기본기와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의존할 뿐. 그런 람자도 이야기가 진행해 나갈수록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서는 살인 및 어떤 범죄에도 털끝만큼의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않는 변태 시스콘 살인마로서의 진가를 분명히 드러낸다. 손을 피로 물들이고 주점에서 건전한 척 우유를 마신다는 것이 살인광을 연상시켜 더욱 더 소름 끼친다. (지나치게 평범해 보이는 사람들을 주의해라!) 아그리어스는 람자가 음모의 배후에 있는 베올브가의 일원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너를 믿는다!’라고 외쳤다. 이 한마디에는 어떠한 닭살 돋는, 느글스물한 사랑의 고백보다고 분명한, 강력한 신뢰가 느껴지지만 반면 이런 녀석을 믿어도 될까~라는 불안이 남는다. 람자 때문에 이단자라는 딱지가 붙어버린 아그리어스와 동료들을 동정할 뿐. 덤으로 이번에 나오는 사자전쟁의 프로모 동영상에서 아그리어스가 나왔다! 이러는 겸 대사 수도 좀 늘려다오! 모두들 동료가 되어 버리면 벙어리가 되어버리니.

람자 베올브/알마 베올브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
남매지간 이지만 일단 오피셜 커플이라고 받아들여 진다. 람자와 알마는 위의 나이 많은 두 형제와는 어머니가 다른, 귀족과 평민 사이의 자식이다. 그래서 서로 사이가 좋다고는 하지만 알마가 수도원에 있는 이상 맨날 얼굴을 마주하지는 못하는 듯 하다. 오오, 이것은 근친물의 전형적인 세팅이군! 반면 이야기가 진행해 나갈수록 람자가 정말로 알마를 그리 중히 여기는 것인지, 혹은 단순히 살인의 핑계가 필요한 것인지 혼란스럽게 느껴진다. 그래도 마지막에는 둘이서 쵸코보를 타고 여행을 떠나며 그럭저럭 행복해 보이니 람자가 인간이 될 기회를 줘 보도록 하자.

람자 베올브/무스타디오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
사실 이쪽이 오피셜 커플일지도 모른다. 물론 이 둘은 결단코 동성애적 분위기를 풍기지 않는다. 무스타디오의 아버지인 베스로디오가 약간 호모같이 생겼기는 했지만 이는 언제까지나 개인적인 견해로 이 둘의 관계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다. 허나 일단 무스타디오는 람자를 (람자의 명령으로 철거인의 펀치를 맞고 황천구경 하게 됨에도 불구하고)친구라고 여기고 있고 무엇보다 그가 없이는 서브 이벤트들을 전혀 볼 수 없다! 노동 8호도, 베이오우프도, 레제도 그리고 (쓸모없지만) 클라우드도 동료로 할 수 없다! 게임의 재미가 반감되어 버리는 것이다. 그렇기에 주인공 람자의 곁에 무스타디오가 없는 것은 검지 없는 프리저와 마찬가지.

이즈루드/알마 베올브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
사실 이 둘은 어떤 의미에서도 커플도 뭐도 아니다. 그냥 알마가 신전기사들에게 납치되어 있었던 만큼 이즈루드와도 안면이 있었겠고 그가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본 사람이 알마였다는 것뿐. 그러고 보니 마지막 순간에 알마에게 성석 버고를 맡겨 두기도 했다. 다만 허무하게 죽어간 이즈루드가 안타깝고 불쌍하여 인연이 있는 사람과 함께 나열하고 싶었던 것뿐이리라. 능력을 보면 더 불쌍하다. 나이트블레이드라는 이름도 그럴 듯 하지만 어쩐지 대충 지은 것 같고.

에드가 피가로/티나 브랜포드 (파이널 판타지 6)
국민학교때 FF6할 때 좋아했던 이유는 둘의 SD색깔이 꽤나 잘 어울려서.. 에드가가 티나한테 작업을 걸긴 걸었지만, 이놈은 어린이나 할머니들한테도 거는 녀석이니..
죠죠마을(...)에서, 트랜스한 티나를 침대로 옮기는 캐릭터를 에드가로 보기 위해 일부러 록크를 파티에서 빼고 진행을 했었다. 한 왕국의 왕인 에드가한테, 사람이 많은 곳을 좋아하지 않는 티나에겐 힘들 수도 있지만 어짜피 사막 한가운데에 기계공학으로 무장한 채로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피가로성엔 크게 침략도 왕래도 없는 거 같다. 심지어는 피가로가 왕국이 맞는지 의심이 되기도 한다.
그나저나 저 영어패치 누가 만들었는지 몰라도 번역 참 거시기하다.

바레트 월레스/티파 록하트 (파이널 판타지 7)
모두들 티파 생긴건 알 테니 생략..
일단 에어리스가 저 세상 행차하신 만큼 남은 것이라고는 티파 밖에 없으니 정식 히로인은 티파라고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것이 될 일인가? 아니 티파야 그렇다 치고 클라우드라는 인간을 보자. 일단 엄마도 없는 주제에 세피로스와 그 쫄따구들에게 동요하여 마마보이 행세를 한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걷기도 귀찮아서 휠체어 폐인을 한다. 그 후에도 세피로스의 호모 같은 장단에 놀아난다. 아니 호모고 일이라도 제대로 한다면 모를까 이제는 목돈을 화려한 오토바이와 새 칼에다가 날리고 대륙의 마른 바람을 신나게 만끽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반면 바레트는 제 자식도 아닌 딸내미를 성실하게 기르고 있는, 적어도 클라우드 보다는 안정적인 삶을 지내는 좋은 아버지다. 아무리 자식이 붙어있다는 패널티를 감안해도 이 쪽이 좋은 남편감이 아닐까? 척 보기에도 더 믿음직해 보이고 AC에서는 분명한 흑인이 된 만큼 스타일적으로도 부랑자 클라우드를 압도하고 있다. 바레트가 노토리어스 BIG라면 클라우드는 바닐라 아이스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것도 인종차별인가……)

빈센트 발렌타인/유피 키사라기 (파이널 판타지 7)
음침하고 소심한 남정네에게는 유피 같이 수다스럽고 에너지가 넘치는 여자가 어울린다…… 같은 것을 따지기 이전에 이 두 명은 FF7에서 보너스 캐릭터였다. 그래서 동영상에서도, 엔딩에서도 쏘옥 빠져버렸다. 당초 커플링의 소재조차 두 명이 소외 당했다는 분노에서부터 발발되었을 것이다. 물론 이 둘의 비중이 비교적 높은 DC 같은 게임도 나왔지만 히로인 자리는 유피가 아니라 뭔 루크레치아 머리 색의 꼬마가 차지해 버렸다. 누가 말했듯이 빈센트는 정말로 아동성애욕자인가? 실연의 충격으로 변태가 된 것인가? 혹은 단순히 적갈색 머리 패티쉬? 스퀘어는 무슨 생각을 하는 건가?

발프레아/프란 (파이널 판타지 12)
FF12의 진 남자주인공과 주인공의 파트너. (여자주인공은 아쉐..)
프란이 나이가 나이인만큼 발프레아한텐 어머니 같은 존재에 더 가깝지 않을까 하지만 (더불어 발프레아의 저 바지와 감당할 수 있는 대인배스러움도 필요함) 외견만 봐도 아무래도 나이를 속이고 있다는 사실이 뻔한 발프레아와는 의외로 나이차이가 안 날지도 모른다. (..도대체 발프레아가 몇살이라 생각하는 거냐!) 모자관계든 연인관계든, 공식적인 설정이기도 한 종족을 초월한 신뢰관계로 엮어진 이 둘 사이에 아쉐공주는 마지막까지 끼어들 수 없었다…랄까 엔딩에선 캐릭터 붕괴라고밖에 생각이 안된 레아공주..아니 아쉐공주의 행동은 마츠노 야스미 감독의 빈자리를 뼈저리게 느끼게 해준다. 때마침 쓸쓸한 브로크백 마운틴 사운드트랙이 흘러나오고 있다..

마왕 루시폰/딸 (프린세스 메이커 2)
프메 시리즈 최고의 캐릭터이자 역대 가장 멋있는 마왕인 루시폰. 사실 그의 입장만 생각해 보면 참으로도 억울하다. 하늘의 뜻을 따라 나라 하나를 멸망시키려 했을 뿐인데 어느 동쪽에서 굴러 들러온, 10에서 99세 정도의 나이의 초등학교 중퇴자인지 부랑자인지 알 수도 없는 괴물에게 패배를 맞이했으니 눈물로 목이 매일 정도다. 참으로 황당하기도 하였으리라. 아마 그래서 하늘은 그 용자/부랑자에게 여자아이를 선물했을 것이다. 사실 그가 주옥같이 길러낸 어린아이는 마왕의 아내가 될 운명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하늘의 뜻을 어긴 남자에게는 적절한 세월낭비와 상처를 안겨 줄 것이고, 할일 없이, 냄새 나는 부하들과 술만 마셔대던 루시폰에게는 적절한 보상이 될 것이다. 딸 역시 호탕하고 유능한, 멋있는 남자와 일평생을 보내어도 불만은 없으리라. (반면 제 딸의 업보를 왕창 올려두는 아빠라면 자식이 마왕에게 시집가든 말든 별로 신경 안 쓸지도……)

프메 4딸/아빠 (프린세스 메이커 4)
용사의 동료였던 모씨는 마족과의 전쟁이 종결 난 후 행방불명이 된 용사를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수년간 죽을 똥을 산 결과 남은 것은 만신창이가 된 육체와 죽은 동료들의 시체뿐. 헌데 그때까지 코빼기도 보이지 않던 용사가 이 때를 기다렸다는 듯 모씨의 눈 앞에 나타난다. 그리고 그 야속한 여자가 돌아와 달라는 말은 씹고 제와 쏙 빼 닮은, 쬐그마한 여자애를 맡기며 키우라고 한다. 뭐라고 대답할 틈도 없이 사라지는 용사. 이런 애를 데리고 여행을 계속 할 수도 없어서 모씨는 결국 어딘가에 정착해서 살게 된다. 누군가가 프메4는 딸로 아버지를 공략하는 게임이라고 한 적이 있다. 사실 틀린 말도 아니다. 어릴 적부터 축제일 마다, 그리고 바캉스를 갈 때마다 쓸쓸한 진히로인인 아버지를 꼬셔서 결국 친아버지 여부도 확인하지 않고 GOGO. 이유 따질 것 없이 분위기상 이것이 프메4의 진 엔딩임에는 틀림 없다. 더군다나 굉장한 한글 번역도 한몫 하는데,
그래. 웨딩 드레스 입고 평생 동안 같이 살며 효도 하나 잘 해 보시지.

에이트/양거스 (드래곤 퀘스트 8)
형님과 똘마니. 어릴 적의 대 사고로 인해 귀여운 외모를 잃은 양거스는 삶을 비관하며 도적질이나 해대며 너저분한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허나 에이트(가칭)-드래곤 퀘스트8의 주인공은 재물을 빼앗으려고 하였던 양거스를 되려 구해주었고, 그의 대인배스러움에 반한 양거스는 배신을 모르는, 의로 가득 찬 동료가 되었다. 여러 가지 의미로 에이트이라는 인물에 완전히 반해버린 것이다. 더군다나 원래 도적이었던 양거스에게는 아무렇지도 않게 남의 집을 털거나 H동인지에 등장해서 생긴 대로 노는 범법자 에이트가 더욱 멋있어 보였을지도 모른다. 말하자면 바로 이상형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양거스는 에이트의 취향과 함께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면 오히려 누가 된다는 사실을 알아 버렸다.. 더군다나 에이트 형님은 잘만 하면은 공주와 이어져 한 왕국을 이어 받을 수도 있지 않은가? 단순한 깡패인 양거스과 공주. 어느 쪽이 그를 행복하게 해줄 지는 지나치게 분명하다.
그리고 양거스는 마음을 비우고 눈물로 에이트를 전송한다.

마이크로토프/카뮤 (환상수호전 2)
환수2 플레이하기도 전에 동인계에서 너무 자자하던 커플. 내가 보고 어울린다라고 생각하기 전에 주변에서 하도 불태워져서 어느새 자연스레 받아들인 경우다. 정말 그것 뿐. 모 센스 끝내주는 동인사이트 영향도 있긴 하다. (참고로 위부인은 마이크로토프 공 지지..퍽!)
뒤에 있는 테레스는 이미 임자가 있으니 신경쓰지 말자..

왕자/리온 (환상수호전 5)
왕자의 오피셜 네임이 Farooq던가 뭐던가 였다만은 그냥 왕자라고 부르기로 하자. 리온은 왕자의 소꿉친구이자 여왕기사 견습생인 충실한 심복으로 일본어판 목소리를 들어보면 약간 연상이라고 생각 된다. 허나 나이를 따질 것 없이 심복은 심복. 왕자의 명령에 이리 저리 휘둘리며, 나중에는 칼침까지 맞다가 괜히 문장이 옮겨져서 합체기용 유닛으로 혹사 당한 끝에 보통 엔딩에서는 태양 에너지가 다 달아서 사망하고 만다. 충성심만큼 애정도 강해 보이고, 해피 엔딩에서는 사이 좋게 여왕기사가 되어 있지만 그 미래가 밝아만 보이지 않는다. 다만 이제부터 칼침을 몇 방이나 더 맞을지 걱정될 뿐.

왕자/림즈레아 파레나스 (환상수호전 5)
리온의 미래가 어두워 보이는 이유는 왕자의 여동생, 파레나 여왕국의 여왕 림을 연적으로 두고 있기 때문이다. 여동생을 두고 연적이라고 말하기는 좀 이상할지도 모르지만 사실 이 남매가 좀 그렇다. 말인즉 서로 죽이는 것을 보고 싶을 정도로 사이가 좋다는 것이다. 람자가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 피바다를 걷는 한편 왕자는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 전쟁을 일으킨 것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다. 더군다나 종전 후에는 왕자가 여왕기사단 단장, 즉 여왕의 부군이 맡는 역할을 맡고 있다. 더군다나 림 역시 남편 찾는 데에는 관심이 없는 것이 리온만 불쌍하게 되었다. 차라리 죽어서 영원히 왕자의 기억에서 살아가는 편이 성공적일지도.

라할/루그 (환상수호전 5)
이놈들에 대해서는 길게 언급 할 필요가 없다. 다만 한 명이 모히칸이고 한 명이 여장을 즐기는 세미-오카마라는 것과, 금녀(禁女)의 용기사단에는 당연히 땀냄새 나는 남자들만 득실거린다고만 말해두겠다. 그리고 엔딩에서는 서로의 용을 교배시키면서 간접적인 결혼을 한다.

하야미 아츠시/시바무라 마이 (건퍼레이드 마치)
마이가 히어로고 하야미가 히로인이란다. 히로인인 단어가 지금 와서는 ‘주인공의 상대역’을 의미하는 만큼 그리 잘못된 표현은 아니다. 더군다나 벙-찐 하야미가 마이를 정신적으로 제압하는 것이 귀여워 보이는 사람도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사귀기 시작하자 마자 ‘후후후~’따위의 대사를 내뿜으며 능력치 대폭상승, 상급만익장으로 승진, 명령으로 이전하는 하야미가 좀 X같이 느껴졌다. 빈약, 빈약한 놈이 잘난 척 하기는. 그리고 3호기 파일럿에서 빠져버리면 현란무답제는 어떻게 하라고? 그래서(위부인은) 한동안 하야미를 저주하고 나쁜 소문을 퍼트리는 둥 보이지 않는 전쟁을 나누었는데 결과적으로 아무래도 좋은 인상이 남아 있지 않게 되었다.

레나스 발키리/아류제 (발키라 프로파일)
의외로 발키리들과 인연이 깊은 남자 아류제. 그 인기를 증명하듯 아리와 실메리아가 쟁탈전 까지 벌이지만(…)결국은 신격이 가장 높다는 레나스의 손에 들어오게 된다. 최초의 동료, 천박함, 믿음직한 능력치, 발할라에 보낼 수 없다는 것까지 히어로의 자격이 충분한 아류제지만 웬 척추 없는 금발에게 영광의 자리를 빼앗겼다. 하긴 레자드 같은 변태가 히어로 행세를 하면 곤란하다. 그리고 아류제라는 인물을 보면 평생 러브러브는 모르고 살 것 같이 보인다. (이미 죽었지만) 하지만 괜한 사랑질 없이, 아류제나 멜티나 같이 레나스가 진정으로 믿고 있는 듬직한 동료들과 함께하는 결말이 보기 좋지 않았을까? 루시오가 밉다고 천계로 전송해 버렸더니 엔딩에서 이런 염장을 질러 버릴 줄이야…… 이것이 인과응보라는 것인가?

딩고/ADA (아누비스 ~Zone Of The Enders~)
딩고는 Zone Of The Enders 2탄의 주인공으로, 게임 역시 전작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최강로봇 제후티와 아누비스의 클라이막스를 담은 명작이다. 아우만에 접근하면 자동 자폭하도록 프로그램된 AI 히로인 ADA. 전작 주인공 이었던 레오는 ADA의 파괴를 바라지 않기에 그녀(인가…)가 탑재된 제후티를 화성 어딘가에 꼼쳐둔다. 허나 공교롭게도 제후티에 올라 탄 것은 궁둥이가 단단한 아저씨, 딩고 였다. 바로 그 궁둥이, 그 탱탱한 궁둥짝이 좌석에 닿았을 때부터 ADA는 이 엉덩이의 주인이야 말로 아누비스를 쓰러트릴 진정한 전사라는 것을 느꼈던 것이 틀림없다. ADA역시 레오가 죽기를 바라지 않았던 만큼 딩고 보다는 AI 패티쉬의 레오와 연인관계로 어울릴지도 모른다. 다만 딩고와 ADA는 아누비스를 쓰러트리고 아우만을 파괴할 정도의 무적콤비. 무엇보다 털털한 딩고와 기계적인 계산력과 인간적인 여유가 조화를 이룬 ADA사이의 만담은 들어 줄 만 하다.

노먼/딩고 (아누비스 ~Zone Of The Enders~)
딩고의 전 불량상사 노먼. 딩고는 이 놈 때문에 탈주하여 몸을 숨기고 광부 일을 하고 있었다. 야망을 위해서는 자신의 욕망 외에는 뭐든지 희생하는 초인적인 향상심을 지닌 노먼마저 딩고의 실력과 탱탱한 엉덩이를 아깝게 여겨 커밍아웃까지 하며 딩고를 회유 하고자 한다. 실로 직선적인 고백이지만 생각해 보자. 이런 녀석의 고백을 받아들이는 것은 ‘XX노예가 되겠습니다’라고 선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겠다. 노먼의 시꺼먼 욕망에 구역질을 느끼며 당연하게끔 거절하는 딩고지만 노먼은 과연 약점을 남기지 않은 남자. 자신이 호모라는 것을 알아낸 딩고를 무참하게 쏴 버린다. (그 자리에 있던 켄은 시체를 치워야 하기 때문에…… 혹은 공공연한 비밀이라던가) 손에 얻지 못하면 죽이는 대쪽 같은 남자와, 그 손에 휘둘리다가 죽음을 맞이한 광부. 어찌되었든 부활한 딩고지만 노먼은 최후까지 자신의 호모스러움을 부끄럼 없이 노출한다. 하지만 이런 이기적인 애정 따위 받아 줄 수 없단 말이다! 역시 사랑 따지기 이전에 인간이 제대로 되어 있어야 한다.

토오사카 린/아쳐 (FATE/STAY NIGHT)
페이트가 워낙 유명해진지라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토오사카 린과 아쳐다. 많이들 린은 츤데레니까 수다, 강해 보이지만 멍한 면이 있음으로 대쉬에 약하다- 라고 말하겠지만 뭔가 잊은 것이 아닐까 곰곰이 생각해 보자. 물론 본인은 적어도 린이라도 강하리라 믿고 싶기 때문에 린이 올라 타기를 바란다. 하지만 개인적인 주장을 펼치지 전에 이 아쳐라는 인물을 분석해 보는 것이 어떨까? 일단 몸은 다 자랐지만 정신적으로는 꼬맹이인 린에 비해서도 덜 자랐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미숙하다. 그리고 영웅인 만큼 폼 잡는 것을 좋아하는 순진한 면도 보여준다. 그거야 그렇다 치고 이 사실에 주목하자. 아쳐는 아무 때나, 아무 에게나 등짝을 보여 준다는 것이다! 수치심 없이 상대를 가리지 않고 언제나 등짝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아쳐. 이래서는 토가이누의 아키라 같은 놈 상대로도 공 못해 먹는다. 그리고 린은 자신의 서번트 주제에 아무에게나 등짝을 보이는 아쳐가 못 마땅해서 매일 밤 지하에 감금하고 찰싹찰싹 하는 것이다! 물론 변태 매저키스트인 아쳐는 그에 굴하기는커녕 이제는 코트까지 훌러덩 벗고 다니고…… 잠깐, 이것은 순 망상이잖아. 린도 이럴 시간이 있으면 성배전쟁이나 하겠지.

케이스케/아키라 (토가이누노 치)
토가이누 유일한 강X장면과 순대댄스로 크나큰 임팩트를 남겼던 케이스케. 시키는 홍보용 우라 히로인일 뿐이고 오피셜은 이 오로지 아키라만을 바라보는 케이스케다. 죽을 각오를 하고 토시마에 따라왔더니만, 도움도 안되고 (발은 빠른 거 같다만), 크리티컬로 아키라한테 욕까지 먹어 너무나도 무력한 자신에 한탄하다가 익스트림까지 가서 아주 멋지게 (..여러 의미로) 변해버린다. 게다가 케이스케는, 니트로 작품에 흔히 나오는 개폼 캐릭터가 아니라 상당히 소박하고 평범한 인상이라 위남매에게 마음에 작열했다. 더군다나 아키라는 케이스케랑 살면 호화호식하며 잘 살 거니 행복한 거다.

Guybrush Threepwood/Elaine Marley Threepwood (The Secret Of Monkey Island)
이 중에 완벽하게 ‘커플’이라 부를 수 있는 결혼한 부부. 멜리섬의 시장으로, 권력도 돈도 머리도 있는 엘레인에게 가이브러쉬가 일방적으로 휘둘리고 맞고 살고 있지만 (심지어는 아내 취급 당하기도..) 게임을 하면 알겠지만 아내를 위해서라면 머리에 두부를 뒤집어 쓰고, 악덕 해적상인과의 도박이라던가, 핑크색 배를 조종하고 원숭이들을 상대로의 컴뱃에 거대한 원숭이 로보트 조종까지 하는 애처가. 단순히 바보인 것 같지만. 어리숙한 가이브러쉬의 면과 모든 것이 완벽한, 가이브러쉬를 챙겨주는 엘레인은 정말 좋은 커플링이다. 원숭이섬 3부터 제작자가 바뀌어서 그런데, 1,2탄의 원작자는 가이브러쉬는 엘레인에게 있어서 연애대상이라기 보단 남동생 같은 존재였기 때문에, 둘이 결혼시킬 생각은 전혀 없었다 한다. 그나저나 5탄은 정말로 2014년?

Todd/Copper (The Fox And The Hound)
‘폭풍우 치는 밤에’ 란 제목에 익숙할 것이다. 겉은 아동물인 먹이사슬을 뛰어넘은 찐한 사랑이야기..라고들 하지. 시발우치가 하도 그렇다 하길래 시발우치 머리가 썩어서 그런갑다 하고 생각했더만 직접 보니 나 역시 그렇게밖에 설명할 수밖에 없었다나..<<죽을래...
아무튼 그 ‘폭풍우 치는 밤에’가 나오기 전에, 디즈니에선 ‘여우와 사냥개’ 라는 제목의,여우인 토드와 사냥개인 카퍼의 뜨거운 우정을 다룬 내용의 작품을 만들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 카퍼가 빅시라는 암여우와 외도를 한 토드를 용서하고 숲으로 놔 주는 장면 (어느정도 왜곡은 있음)은 참 감동적이었다. 하지만 디즈니에서 그 2탄을 냄으로서 그 감동이 다 무너지고 말았지.. 적어도 1탄 이후가 아니고 이전이긴 하지만..

Spongebob/Patrick (Spongebob Squarepants)
스폰지밥은 바다 최고의 패스트푸드 요리장, 그리고 패트릭은 민폐만 끼치는 바위에 깔려 사는 백수. 허나 이 낮은 지능의 해양생물들은 어디를 가든 멸시당한다. 더군다나 스폰지밥은 착취당하는 것을 즐기는 변태-혹은 성실함과 열정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보수 이전에 일 자체를 즐거워하는 진정한 근면 스폰지이다. 허나 그 장점마저 게으른 뚱보, 패트릭과 함께 행동하며 무시당한다. 결국 어느 면에서나 득 될 것 없는 사회생활을 누리는 스폰지밥이지만 그 우정이 계속되는 것은 그가 스폰지이고 패트릭이 불가사리이기 때문이다.

J'onn J'onzz/Green Lantern (Cosmic Odyssey)
북미의 슈퍼 히어로물은 작가의 수 이상의 작품 수를 자랑하고 있다. 그런 관계로 캐릭터 성이나 인물 상관도 같은 것을 따지는 것이 오히려 바보 같을 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이 져스티스 리그의 죤즈와 그린 랜턴(죤 스튜어트일 것이다)은 각별했다. 오만함으로 인해 팀워크를 무시하다가 은하계 하나를 박살낸 죤은 자살을 결심한다. 그리고 동족의 멸망이라는 과거를 안은 죤즈 역시 그를 마냥 감싸 줄 수도 없는 노릇이다. 결국 우리의 겁쟁이 죤 스튜어트는 자살하기 귀찮아서 그만 두고 죤즈는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씨잌 미소짓는다. 물론 이 에피소드야 전적으로 죤의 잘못을 보여주지만, 사이비 종교의 독실한 신자인 죤즈가 별반 도움이 안되었다는 것도 지적해야 할 필요가 있다. 당초 그가 좀 믿음직했으면 죤도 함부로 행동하지 않았을 텐데.

Magneto/Professor X (The X-Men)
같은 시대의 뮤던트이자 친우였던 두 명은 뮤던트의 권리를 찾고자 힘썼지만 도달한 결론은 매우 달랐다. 그래서 서로에 대한 존경을 지닌 채, 둘은 각자의 세력을 세우고 결국에는 대립하기에 이른다. 우리의 시대가 지날수록 매그니토는 점차 미화되어 이제는 마블 궁극악당 중 한 명이 된 듯 하지만, 옛날 물에 빠져서 꼼짝도 못하고 허우적거리던 시절이 있었다. 그리고 다리가 불편함에도, 바로 아래에 폭포가 있음에도 필사적으로 헤엄쳐서 매그니토를 구하려던 찰스 엑제비어 박사의 모습이 아직도 눈 앞에 아른거린다. 적이면서도 서로를 존중하기 때문에, 우정이 있기 때문에 목숨을 구해주지는 못할 망정 죽이지는 못하는 것이 이 두 똘똘한 남정네다.

Batman/Robin (Batman)
배트맨과 로빈의 관계는 어린 나에게 있어서는 상당한 쇼크였다. 나는 이 새까만 박쥐남자를 마냥 쿨 하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다. 낮은 톤으로 중얼거리고, 어두운 색의 쫄쫄이를 입고 밤 하늘을 날아다니는 어둠의 구세주, 그것이 배트맨 아니던가? 하지만 내 좁은 시야 밖에서 배트맨은 맨다리 로빈과 동거하며, 그를 구해내고 만지작거리며 수상한 취향을 어필하고 있었다. 정말이지 마음이 답답했다. 오죽 하면 독자들이 로빈을 죽였을까? 센스가 최악인 것도, 무능한 것도 넘어가 배트맨을 호모로 보이게 하다니 당시의 미국인들이 노발대발 할 만 하다. (그래도 본인은 알프레드는 납득하겠다..) 이미 옛날 일이지만 잘 죽었다 로빈. 제발 더 이상 부활하는 것 좀 그만둬다오. 그냥 틴 타이탄즈에나 나오면 되잖아?

Ernie/Bert (Sesame Street)
넙죽이와 길쭉이가 한 지붕 아래에서 산다. 넙죽이는 자신의 목욕 장면을 통행인에게 공개하며 쾌락의 노래를 부르다가 나체로 길쭉이 앞에 서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두 명은 같은 침대에서 자기도 한다. 신경질적인 길쭉이는 넙죽이의 훼방 때문에 잠도 잘 못 자지만 아직 까지 헤어지지 않고 있다. 참 대단한 애정이다. 대체 원인을 알 수 없는 이 강력한 본드는 대체 무엇인가? 이것이 사랑의 힘이라는 것인가? 사실 논해야 할 것은 이들의 게이 여부가 아니라 정신적 우위를 차지하는 쪽에 관해서이다. 일단 어니가 버트를 휘두르는 것 같지만 한번 삐지면 사과하는 것은 언제나 어니니까 어쩌면 의외로 버트가 승산이 있을지도……

Captain Haddock/Tintin (Tintin)
외국출장 갈 정도로 잘나가는 소년탐정 틴틴은 고독한 여행 끝에 간신히 그에게 알맞은 파트너를 구하게 된다. 허나 이는 잘 빠진 누님도 하물며 쓸만한 의사도 아니라 알코올 중독자 선장. 일은 안하고 내내 술만 처마시고 춤추며 광란하는 것이 선원으로서의 능력도 의심스럽다. 선장이 하는 것이라고는 술에 취해 난동부리다가 틴틴에게 별 구경 시켜주는 것 정도지만, 때때로는 본의 아니게 그를 위기에서 구해주기도 한다. (그래도 개가 더 유능하다) 사건을 더 복잡하게 만들기만 하는, 일종의 감초 같은 역할로 틴틴도 동거자인 그를 마냥 내버려 둘 수는 없는지 하릴없이 세계를 동행한다.

Arthur Timothy Read/Dora Winifred Read (Arthur)

아서와 도라, 일명 DW는 결단코 사이가 좋다고는 할 수 없는 평범한 남매이다. 성별도, 나이도 다른 만큼 취향도 크게 어긋나 텔레비를 두고 싸우는 거야 일상이고, 아서 본인이 평범 (혹은 지나치게 게으름) 한 만큼 DW역시 그에게 별다른 경외심을 지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래도 엎치락 덮치락 거리면서도 결국은 자신들이 남매라는 사실을 깨닫고 서로가 서로를 아끼는 모습을 보이는, 정말로 평범한 남매. 헌데 DW는 때때로 주변 친구들과의 우정이 의심될 정도로 아서와 노는 것에 집착해고 경우에 따라서는 24시간 스토킹도 마다하지 않는다. 별볼일 없는 오빠에다가 훼방꾼 여동생이지만 이들이야 말로 Arthur에서 가장 잘 어울리는 한 쌍 아닌가? 덤으로 DW는 오빠의 첫 키스마저 갈라 둔 경력을 가지고 있다. 헌데 역시 북미권 작품인지 시리즈가 계속 될수록 커플을 늘리는 것 같은데, 심지어는 아서와 불량선배 몰리 사이의 미묘한 우정이 다루어 졌을 정도. 로리 및 레오타드 도에서는 DW가 앞서지만 몸매를 따지면 몰리가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이제는 어떻게 될 것인가? 그리고 복화술사 죠지의 행방은?


통계
이성: 50
동성: 41
그 외, 비인간계: 9

최대한 밸런스 아웃하려 노력했습니당. 순서는..게임과 애니,작품별,해외쪽만 분간해두고 나머지는 랜덤. 귀찮았다곤 말 못합니다. 작년과는 달리 특별한 순위는 없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덧글

  • 이정퓨 2007/01/03 15:41 # 답글

    작성하느라 수고하셨고 프메 시리즈에서 뒤집어졌습니다 ㅠㅠ
    네 아무도 깊이 생각하고 있진 않지만 프메 2의 마왕님은 진히로인()이시죠ㅠㅠ
    저야 뭐 연하남인 용남이(...) 공략하는 재미에 살았지만 같은 사막지대산 히로인(...)으로서 두 사람 모두 정말 좋아합니다!ㅠㅠㅠ 나머지 커플들도 모두 가슴벅찬 리뷰였습니다 ㅠㅠㅠㅠㅠㅠ
  • 유우지 2007/01/03 16:59 # 답글

    스즈미야 하루히는 최근 내용보자면 쿙이 바람필경우 하루히도 폭주하겠지만 나가토도 은근슬쩍 세계멸망을 일으킬 수준으로 변해가고있습니다.(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을 보면... 덜덜덜~)
  • 보름 2007/01/03 17:46 # 답글

    아 진짜 수차례 뿜으면서 봤습니다ㅜㅜㅜㅜㅜㅜ;;;그..그리고 저 록하워드는 그 록하워드가 아닐지도 몰라요ㅜㅜ;;;;;
    공감 백배!!입니다^0^
  • 시대유감 2007/01/03 17:51 # 답글

    위호지처님의 버라이어티한 취향이 물씬 느껴집니다. 아니메부터 게임, 아메코미에 오픈세서미까지 넘나드는 이 광활함!! 제 좁은 식견으로 알아볼 수 있는 커플들만 골라 읽었지만 너무 재밌군요. 어떤 경지에 오르셨다고 표현해도 될 듯 합니다.
  • fazzie 2007/01/03 22:16 # 답글

    길고 알찬 포스팅 정말 잘 읽었습니다. 모르는 작품들이 너무 많아서 좀더 정진해야겠다고 느꼈어요^^; 아쳐린 스샷도 모르던 그림인데 잘 구경했습니다. 원작 작화가가 아니라서 그런지(...) 그림 정말 이쁘네요.
  • 아무도안 2007/01/03 23:41 # 답글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포스팅 잘 읽었습니다^^
    아서는 내 친구는 사실 조금 충격; 이네요. '크악, 도라 안 돼! 넌 계속 오빠를 골탕먹이면서 오빠 둔 여동생으로 사는 나에게 정신적 카타르시스를 주어야 한다고!! 오빠를 24시간 스토킹하는 것은 오빠를 더더욱 열심히 괴롭히기 위한 게 아니었니?!' 대충 이런 심정입니다. 리사 심슨이 바트에게 골탕먹을 때마다 눈물을 뚝뚝 흘리며 이 땅에 여동생으로 태어난 죄를 부르짖었던지라 더욱...
    그리고 토미에들. 초공감입니다. 엄청나게 성격 좋은 여자나 게이만으로 세상이 구성되어 있지 않다면, 결국 그녀를 받아줄 사람은 그녀 자신 뿐이지요.
  • 알카드 2007/01/04 02:40 # 답글

    아 중간에 블랙잭에서 엄청 웃었습니다. 과연 기대했던대로 멋진 포스팅이어요 ㅠ 테리의 변신은 상당히 그럴듯 하게 들리는 점이 더 무섭군요.. 끝쪽의 영어권 작품속의 커플보다가 어트와 보니보고 뒤집어졌습니다. 기나긴 포스팅을 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 위호지처 2007/01/05 01:02 # 답글

    이정퓨님/에구구 힘들었습니다.동생이랑 같이 폐인마냥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글 쓰는 것도 힘들지만 이미지 구하는 것도 생각보다 힘들더군요.못찾겠는건 스캔하고..
    저도 그 연하의 용남이 귀여워서 좋아했어요.하지만 엔딩엔 결혼이벤트가 나오면 그 직업에 대한 상세설명(...)이 안나와서 결혼을 허락 안했었죠..불쌍함; 그나저나..마왕 결혼장면엔 왜 마왕이 안나오냔 말입니까!

    gambit님/재미있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우지님/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두개 사이에 끼다니 쿙 팔자도 말이 아니군요..괜히 하루히한테 찍혀서 무슨 신세..

    보름님/히히 감사합니다.록은..저렇게 높은 위치에 있는 줄은 몰랐군요.이게 다 조교의 성과......일리가 없잖아! 이제 텍사스 의회를 같은 눈으로 보지 못하겠습니다.

    시대유감님/으으 커플 뭐 쓸지 정하는것도 너무 어려웠어요.혼자 도서관에서 1시간 이상 않아(공부는 안하고) 리스트 작성하고,이후 동생이랑 상의하고,둘이서 분량을 나눠 했죠. 게을러 터지고 글솜씨 별로인 저로선 절대 혼자 못하죠.동생이랑 취향이 너무 똑같은게 다행이랄까..
    그래도 노력의 결실이랄까..좋아해주셔서 너무 고마워요 ㅠㅠ

    fazzie님/고마워요~ 저도 동생도 고생한 보람을 느끼네요 흑흑
    아쳐린 그림은 샬로 아나락시아..아니 할로우 아타락시아 공식 벽지라네요.그린 사람은 다르지만.. 원 작화는..츠키히메보단 훨씬 낫지 않나요?어깨를 너무 뻘쭘하게 올리고 있고 남자들은 다리사이에 역삼각형이 있는게 거슬리긴 하지만요..

    아무도안님/안녕하세요! 잘 읽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아서와 몰리는 비교적 최신 에피소드였는데.. 전 몰리가 DW의 같은반 친구 남자애의 누나인줄도 몰랐습니다.둘이 잘 어울리긴 하던데(몰리 몸매도 좋고)..그래도 역시 아서한텐 DW가 붙어있어야죠.오빠를 한두번 스토킹하는것도 아닌데 이왕이면 더 정진하려무나.
    한번은 동생이랑 토미에는 아무 남자나 다 자기것으로 만들 수 있는데,상대가 게이라면 어떻게 될까..라는 토론을 했었죠.게이라도 남자니까,어떠면 통할수도?..라 했다가,여자친구 죽어서 토미에가 눈에도 보이지 않던 놈이 있던 걸로 봐 게이들한테도 안통할수도 있다 여겨,만약 안통한다면 토미에의 발악이 한번 궁금했었기도..

    알카드님/블랙잭 계열은 특별 게스트인 블랙잭빠순이 제 0호 시발..아니 시바우치가 썼습니다 ^^ 시바우치도 기쁠 거에요~
    테리가 저렇게 나왔을때부터 엄청 수상했었습니다.테리만 나온다면 몰랐을까..거기다 미성년자 동거남까지 끌고 나왔으니 정말 그 외에 다르게 볼 수 없었..
  • Astarot 2007/01/07 13:19 # 답글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ㅠㅠ 스펙트럼이 정말 방대하시군요bb
    배트맨/로빈 하니까 문득 섹스&시티에서 사만다가 했던 말이 떠오릅니다;
  • 위호지처 2007/01/08 04:22 # 답글

    Astarot님/감사합니다.저 리스트 작성하는데도 생각이 잘 안나 혼났어요;;
    으윽..섹스&더 시티에 대해선 발정난 여자 넷 이야기라는 것 외에는 전무합니다.전 한국이나 미국이나 드라마는 진짜 많이 안봐서요..고작 보는거래봤자 Six Feet Under와 Dead Like Me 정도입니다(...).
  • 사노 2007/01/19 16:50 # 답글

    뒤늦게 보고드리지만 정말 이렇게 쓰시는 센스와 열의에 감읍할 따릅입니다..........
  • 위호지처 2007/01/20 10:08 # 답글

    사노님/감사합니다.헉헉 힘들었어요..쓰고나서 동생이랑 저랑 둘 다 녹초..
    작년 특집에 비해 반응이 적어서 조금은 아쉽긴 하지만,보신 분들께서 다 재밌게 보셨다는데 무슨 불만이 있겠습니까 후후훙.
  • 냠냠이 2007/08/06 18:05 # 삭제 답글

    헉 틴틴과 캡틴 하독 커플링 구상이 해외 팬아트에만 있는게 아니었군요!!....역시 오해를 불러오게 만드는 틴틴과 캡틴 하독의 관계...ㅎㄷㅎㄷㄷㄷㄷ
    땡땡과 비슷한(?) 모험 만화로 코르토 말테제(corto maltese)라고 이탈리아 만화가 있는데 커플링으로 코르토와 라스푸틴 구상도 괜찮다고...(<-응?)
  • 아미고 2008/02/22 01:58 # 답글

    하하 재밌게 봤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특히 가츠와 그리피스부분에서는 너무 제대로 꼬집으셔서 뭐..뭥미 했어요ㅋㅋㅋㅋㅎㅎ 토가이누까지 나오다니 장르의 다양함에서 또 놀라구요 ㅎㅎ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카쿄인과 죠타로가 없다니 약간 아쉽네요 ㅎㅎ
  • 위호지처 2008/02/22 02:52 # 답글

    아미고님/ 가츠와 그리피스야 어떤 분들이든 공통된 생각을 하고 계시겠죠 하앍(퍽퍽퍽) 토가이누야.. 여자면 다 하는 게임 아닙니까 핫핫핫.
    이대로라면 죠죠 커플링이 너무 많아져서 마음이 아프지만 어쩔 수 없이..흑흑

  • ㅎㅎㅎ 2009/12/04 20:39 # 삭제 답글

    프메는 2가 제일 재미있었어요. 정말 몇번을 했는지 모릅니다. 윈도우 95시절부터 했으니,

    한 수백번도 넘었을 거예요. 아마도.

    저는 장군이 제일 많이 나왔죠. 돈벌려고 무사수행 시키고 하다보니..

    하지만 너무 답답했던 건, 칙칙한 256 색상의 도스환경과,

    그림체가 너무 촌스러웠다는 것. 아마도 그 시대적 유행을 반영하다보니 그랬겠지만..

    하지만 하도 많이 해서 이젠 질렸죠.

    프메시리즈 중에서 가장 하고 싶은 시리즈가 4랍니다.

    뭐니뭐니해도 그림체가 너무 예뻐서요. 프메 2가 작품성은 제일 뛰어나지만,

    도대체가 프메 1,2,3,5는 죄다 애가 팔다리가 울퉁불퉁해가지고 너무 보기 싫고 촌스럽더군요. 지금이 아직도 80년대인 줄 아나, 무슨 미야자키 하야오의 만화같은 데서나 나오는 동화속 소녀같이 생겨가지고.. 얼굴에 빨간 동그라미가 있는 걸 보면 진짜..

    하지만 4는 팔 다리가 미끈하고, 얼굴도 최신식에다가 최소한 촌스럽지는 않더군요. 답답했던 것이 확 풀린다고나 할까요??

    아쉬운 것은 꼭 무사수행이 아니더라도, 좀 다양한 이벤트가 있었으면 했는데, 게임다운 게임에 집중할 만한 성의가 없어보이더군요.

    그것만 하다면 그냥 참고 하겠는데,

    문제는 그 아르바이트나 교육 시간에 날짜별로 마우스를 꼭 하루마다 한번씩 일일이 클릭해주어야 한다는 것. 클릭 안하면 도대체가 그 날짜가 도저히 가질 않아요. 결국 그 마우스 노가다 때문에 한번 하고 지워버렸습니다.
    아니면 내가 모르는 치트키라도 있나?

    그래도 프메2가 재미는 제일 있었죠. 얼굴이 촌스럽다보니 그만큼 재미를 더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프메4는 그림은 예쁜데, 너무 변태들을 위해 만든 것 같고, 여러가지 이벤트도 좀 부족하고.. 처음으로 얼굴 좀 예쁘게 그렸는가, 그걸로 울궈먹으려는 걸 보면 참..

    한글 번역이고 뭐고.. 변태들은 아쉬워하겠지만, 나는 그것도 토악질(더 심한 표현 없나?)나고,

    아니 게임에 저런 것 자체가 있다는게 참..

    사실 일본에서 저런 걸 합리화 시키는 이유가,

    저 아버지가 절대 친 아버지가 아니라, 그냥 어린 여자애를 맡은 양아버지라는 것.. 그렇기 때문에 저런 걸 시키는 거겠죠.

    아무리 그래도 그런 걸 넣다니, 참 그걸 만든 일본이나 그걸 즐기는 한국의 변태들이나 참 찌질한 놈들임에는 말할 것도 없고, 정신병은 이루말할 것도 없이 심하게 걸렸어요.

    특히 정신병에들 걸린 정신병자들, 변태들이 뭐 뉴스기사에만 나오는 것도 아닌 것이 현실이니까 뭐.. 저런 사람들도 결혼해서 딸을 낳는다는 거죠. 뭐 일본이고 한국의 돌은 놈들이고,
    제 정신들이 아닌 건 사실이니까..

    나중에 그 사람들의 딸들이 아버지를 피한다거나, 집을 나가겠다거나, 어린나이에 독립하겠다고 했을때, 그 아버지들은 왜 그런지 이해하지 못하지만,
    그 딸들은 그 아버지들의 속마음까지 다 꿰뚫어보겠죠. 그런 놈들은

    앞으로 좀 들 힘들어지실 겁니다..
  • dd 2011/06/07 01:08 # 삭제 답글

    진-샤오유
    킬릭-샹화는..
  • ㅇㅇ 2012/02/13 21:26 # 삭제 답글

    유키카제 소개글이ㅋㅋㅋ전투기를 사랑하는 변탴ㅋㅋㅋㅋㅋㅋ숨도 못쉬게 웃었어욬ㅋㅋㅋㅋ그런데 제가 주인공을 좋아하기때문에 틀린말이 아니어서 가슴이 아팤ㅋㅋㅋㅋㅋㅋ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메모장2


21세기의 천로역정 [마더리움] (개발지연중)

이때를 위해 쓰는 G메일..! jung.gilgear*gmail.com

트위터 ID: wihowife
매일헛소리를 읽고 싶으신 분은 트위터로 짹짹